사이버 가수는 컴퓨터 그래픽스를 이용해 만들어진 가상의 캐릭터로, 음악을 제작하고 공연하는 등의 활동을 하는 디지털 아티스트를 지칭한다. 이들은 실제 사람이 아니라, 디자인된 캐릭터로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사이버 가수의 개념은 19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되었으며, 기술 발전과 함께 점점 더 현실감 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들은 종종 음악과 비디오 클립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가상의 콘서트나 이벤트에도 출연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일본의 가상 가수 '하츠네 미쿠'가 있다. 하츠네 미쿠는 음성 합성 소프트웨어인 보카로를 기반으로 하여 만들어진 캐릭터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이버 가수는 또한 음악 제작, 퍼포먼스, 광고 및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에 활용되며, 팬 아트와 팬 커뮤니티를 통해 지지받고 있다. 이들은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고, 다양한 형태로 콘텐츠를 제작하여 팬층을 넓혀 나가고 있다.
사이버 가수는 단순히 음악을 생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상의 아이덴티티를 통해 인간과의 감정적 연결을 형성하며, 새로운 문화적 현상을 생성하고 있다. 이들은 전통적인 음악 산업의 경계를 허물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